'유머'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08.14 놀부와 스님
  2. 2008.08.13 미워할수 없는 한국 男子
  3. 2008.08.12 키스후 여자들의 반응
  4. 2008.08.11 너도 내 나이 돼봐
2008. 8. 14. 09:22

놀부와 스님

놀부가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한 스님이 찾아와서 말했다.

"시주받으러 왔소이다. 시주 조금만 하시죠."

그러자 놀부는 코웃음을 치며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님이 눈을 감고 불경을 외었다.

"가나바라… 가나바라… 가나바라…."

놀부가 그것을 듣고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뭔가를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주나바라… 주나바라… 주나바라….

2008. 8. 13. 09:47

미워할수 없는 한국 男子





1. 부랴부랴 밥상 차려
줬더니, 딱 앉으면서 '숟가락!' 한다.

서비스 정신 빵점,
여자의 노동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가히 뻔뻔스럽다.

여자를 '부려먹는 노예' 쯤으로 생각하는 건지?
남자들, 결혼해서 가장 좋은 게 뭐냐고 물어 보면
십중팔구 '밥 해주고
빨래해 준다' 말한다.



2.
말끝마다 붙인다, '여자가 말야..'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그들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친정에는 눈꼽만큼도 살갑게
안 하면서
며느리의 역할은 천 번, 만 번 강조한다.
남편은 하늘, 여자는 땅?
땅이 있어야 하늘도 존재한다는 건
모르시나?



3.
멋진 척, 잘난 척, 똑똑한 척, 능력 있는 척척척.

언제나 큰소리 뻥뻥.
그들의 허장성세는 밑도 끝도 없다.

그러다 허당인 게 들통나면 더 큰일이다.
마구 화내면서 되려 민망 주기 일쑤.
우리, 좀 솔직하게 살면
안될까?



4.
말좀 하면 날아가나? 초지일관 무뚝뚝.

표현하는 거 여자도 쑥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래도 할 말은 하고 살아야지.

'당신 예뻐' '당신 사랑해'
말 한마디하면 누가 잡아먹나?
아직도 '무뚝뚝'을
남자의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당신,

속 터진다, 속 터져!


5. 비와서, 날씨가 좋아서, 바람이 불어서 술 없이는 못
산다!

날이 밝을 때는 집에 오는 길을 못 찾는 걸까?
일 주일에 다섯 번 술 마시고,
일 주일에 두 번 필름
끊기는 남자.
대체 한국 남자와 술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인가?








그래도 미워할수 없는 한국남자




1. 곳간 열쇠는 여자에게, 곳간 채우기는
남자가. .

경제적인 책임은 남자에게 있다고 r> 생각하는 점, 그건 좀 편하다.
최소한 외국 남자들처럼
여자한테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등 떠밀진 않으니까.
개미처럼 돈 벌어와서 아내에게 일임하는 것,
어찌보면
불쌍하다.


2. 나보다는 가족 먼저, 헌신적이다 .

사/오십 대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한국 남자.

'가족 먹여 살리기'를 지상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는 그들은
휴일 근무, 야근· 철야를 마다 않는다.
그게 '나 혼자
잘 살기 위해서냐' 고,
'다 가족을 위해서!'라고 그들은 외친다.


3. 사람 좋아하고 정이 깊다 .

표현을 자주 안 해서 그렇지, 속 정은 깊다.
사탕발림은 못해도 은근한 애정이 있다.
아내와 자식에 대한
끔찍한 마음,
선후배 외면 못하는 인정,
부모님 모시는 마음…
기본적으로 정 깊고 착한 남자들이다.

4.
아무리 큰 소리 쳐도 여자들 손바닥 .

사실 실권을 잡고 있는 건 한국 여자들이다.
나이 들어 병 들고 힘 없어지면

'이빨 빠진 호랑이'로
꼬리를 내리는 게 한국 남자들.
그들이 휘두르던 무소불이의 권력도
실상은 여자들 손바닥
안이었다는 게 증명된다
2008. 8. 12. 09:47

키스후 여자들의 반응

1.호흡곤란형
- 숨이 몰아쉬며 몸을 못 가눈다.
(키스를 오래할 때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2.울보형
- 마구 운다.
('키스〓순결 박탈'이라는 공식을 가진 모양이다).

3.방독면형
- 손으로 코를 쥔 후 남자를 데리고 가 칫솔과 치약을 사준다.
(그래도 참았으니 가상하다).

4.에로형
- 갑자기 옷을 하나하나 벗는다.
(에로영화를 너무 많이 본 모양이다).

5.몰라형
- 내 인생 책임지라며 매달린다.
(책임질 남자가 진짜 없었나 보다).

6.이게 뭐야형
- 뭐 이렇게 시시하냐며 다른 거 하자고 한다.
(다른 게 뭘까?).

7.한번 더형
- 또 하자고 달려든다.
(잘못 걸렸다).

8.내숭형
- 얼굴이 발그레해져 수줍은 미소를 띤다.
(남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9.결벽형
- 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양치질한다.
(방독면형보다 더하다).

10.공주형
- 거울을 꺼내 루즈부터 다시 바른다.
(루즈 좀 먹지 말란 말이야).

2008. 8. 11. 15:02

너도 내 나이 돼봐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할아버지!
나무꾼 :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서 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 쿵! 쿵!(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
나무꾼 : 믿는다. 믿어. 믿고말고...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 너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알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