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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14. 09:09

건강 이야기

월요일이 즐거운 휴(休)테크 노하우

오랜만에 맞는 3일 연휴! 모처럼의 황금 연휴를 맞아 너무 무리하게 휴일을 즐기다 보면 몸에 무리가 따름은 물론 월요일 업무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건강하게 쉬어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월요일이 즐거워지는 휴(休)테크 노하우를 소개한다.
휴일이 길어지면 평소의 생활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고 휴일이 끝난 다음 업무에 복귀했을 때 일손이 잡히지 않는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휴일 동안 장거리 여행이나 음주, 심야 영화 감상 등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늦어지고, 휴일 동안의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평상시의 생활리듬이 깨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휴일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일에도 평상시의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쉬어야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

과식과 과음을 경계하자

연휴에는 아무래도 과식과 과음을 많이 하게 된다. 집에서 쉴 경우 대부분 TV를 보는 등 활동량이 평소보다 적다. 또한 과식을 할 경우 위에 부담을 줌은 물론 운동 부족까지 겹치게 된다. 집에서 쉴 때에도 산책이나 배드민턴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기자.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자

연휴 뒤에 피곤한 이유는 대부분 연휴 동안에 수면 시간이 바뀌거나 부족해서 생체리듬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고 여행이나 운동, 놀이 등으로 평상시보다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게 된다.

때론 중·장년층의 경우 휴일 중에 긴장형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과도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이럴 경우에는 평상시 기상 시간을 지켜서 일어나도록 한다. 정 졸릴 경우에는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30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한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즉, 휴일에도 평상시의 수면 습관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 기상 시간도 중요하지만 저녁에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완충시간을 두자

연휴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지막 날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여행을 간다면 여유있게 귀가해서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이같은 완충시간을 둠으로써 연휴 중 긴장감이 풀린 몸과 마음을 빠른 시간 내에 제자리로 돌릴 수 있다. 월요일 출근해서 평상시와 같은 업무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완충시간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가벼운 운동을 하자

토·일요일 쉬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자신에 맞는 운동을 개발하고 즐기도록 한다. 집에서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운동은 때로는 더 큰 보약이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한다.

월요일 아침에는 평소보다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가벼운 맨손 체조를 한 후 출근한다. 출근 후에도 2~3시간에 한 번씩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면 긴장된 근육을 풀어 주는데 효과가 있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도 피로 회복에 좋다.

 


자신만의 취미 활동을 즐기자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취미 활동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취미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경우 직장 생활에 활력이 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휴일을 보람되게 즐기기 위해서는 가족과의 화목한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예전보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때로는 귀찮고 어색했다면 이제부터라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자. 가벼운 여행이나 등산, 스포츠, 영화 감상 등이 좋다. 운동을 선택할 때도 자기 혼자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면 휴일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다.


- 이정권 /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