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04 진화하는 네트워크에서 스스로 허브가 되어라 - 셋
  2. 2009.01.16 허브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2009. 5. 4. 09:13

진화하는 네트워크에서 스스로 허브가 되어라 - 셋

[나의 확장] ③진화하는 네트워크에서 스스로 허브가 되어라

1992년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킴 베이싱어는 영화 <원초적 본능>의 주인공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 “너무 난잡해서 인기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샤론 스톤은 일약 세계 최고의 섹시스타로 발돋움했다.

성공과 실패는 어이없이 엇갈릴 때가 많다. 눈에 빤히 보이는 것 같아도 성공은 신기루처럼 멀리 달아난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이다. 그것이 역전을 가능케 하는 이유다. 중심과 변방은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세상은 돌고 돈다는 이야기, 정말 명언이다.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라
 

지금 당신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노력에 비해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한탄하는가. 그러한 고통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관계와 네트워크, 그 속에 한 점으로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역동성을 떠올려 보라.

자신이 꿈꾸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불균형의 틈새'를 파고 들어야 한다. 그 길이 장사를 하는 사람에겐 틈새시장일 수 있고, 큰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에겐 블루오션일 수도 있다. 자신을 옥죄고 있는 네트워크를 탈출하려면, 아니 스스로의 힘으로 찢어 버리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로 쉴 새 없이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고통이다. 고통을 회피하면 영원히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고통의 본질은 무엇인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자신감 결여다. 노력해도 안 될 수 있다는 절망감이다. 이 모든 고통은 일차적으로 탐색과 학습부진에서 야기된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

스스로 각성하지 못하는 인간은 항상 안일한 일상의 만족감에 젖어있다. 이미 학습한 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고통은 자초하는 것이다. 스스로 고난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미지의 세계를 향해 자신을 던지고 도전할 수 있다.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라

네트워크는 결코 평면적이지 않다. 균형 잡힌 질서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내에는 ‘허브(hub)'가 존재한다. 소규모 동창회 조직에도 연락과 모임의 중심역할을 하는, 소위 ‘마당발'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허브다. 허브는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중심이다. 우리 몸으로 치면 물 분자나 가수분해를 이용해 에너지를 방출하는 ATP(아데노신 3인산)처럼 신체 내 어떤 화학반응에도 작용하는 ‘약방의 감초'와도 같은 것이다.

항상 1만기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에 떠 있는 미국으로 치면 시카고, 댈러스, 덴버, 애틀란타, 뉴욕 같은 곳이 허브 공항이다. 허브의 존재는 곧 네트워크에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물질이 공간에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다면 별이나 생명체는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다양한 문화 역시 시간과 공간이 갖고 있는 불균형의 산물이다. 거꾸로 말해 완벽한 균형은 더 이상 변화의 여지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세계는 없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 속에 어떤 허브들이 명멸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법과 제도, 사회구조 역시 이런 명멸 속에서 변화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따라서 노력의 방향이 허브의 이동축을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면 뜻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다. 많은 이들이 세상의 흐름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의 사법시험 제도만 해도 그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었는가. 합격의 가치만 놓고 보면 과거 100명, 300명씩 합격자를 배출하던 시절과 1,000여 명을 뽑으며 개방형 로스쿨 제도까지 도입한 요즘을 비교할 수는 없다. 판·검사가 위세를 부리던 옛날을 기억하는 시골 노인들은 여전히 손자들에게 사법시험에 도전하라고 권할 것이다. 하지만 손자들의 눈에는 판·검사보다 더 즐거운 일자리들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충분히 노력했는가

물론 허브의 중심축을 향해 끊임없이 돌진하는 것만이 성공적인 인생에 가까이 가는 방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인간은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바라지만 동시에 윤리적 존재이기도 한 까닭이다. 허브의 바깥에는 소외되고 배제된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그 자체로 불균형이기도 한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도 대단히 가치있는 것이다. 실제로 새로운 삶의 양태를 만들기 위해 소외와 결핍의 네트워크에 구멍을 뚫는 이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인권, 환경, 평화 등과 같은 보편적인 가치 구현에 인생을 던지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허브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인식과 자각이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든 자기기만적인 노력은 곤란하다. 대부분의 ‘노력가'들이 중도에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자신이 바친 시간과 노력이 충분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노력의 방향, 즉 삶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는 좀처럼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예를 들어보자. 사법시험 합격을 위해 단순히 공부시간만 늘리면 되는가. 출제경향과 법조계의 고민, 관련 서적들에 대한 탐색이 선행되어야 한다. 합격한 사람은 물론 낙방한 사람들의 경험담도 들어야 한다. 진정한 혁신은 자기 기만을 깨부수는 데서 시작된다.


변방에 머물 것인가, 스스로 허브가 될 것인가

따지고 보면 세상은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탐구하고 학습해야 할 영역은 바다처럼 넓고 겨울 산맥의 골짜기처럼 깊다. 주민등록번호 문제만 해도 그렇다. 오늘날 우리는 이 열세 개의 번호를 갖고 있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주민등록번호는 그저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인가. 그렇지 않다. 과거 그런 번호가 없던 시대도 있었다. 언제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제도를 만들었는가를 밝히는 것이 현대사회의 네트워크를 학습하는 중요한 출발이다. 나아가 인간을 규율해 왔던 과거와 현재의 네트워크, 앞으로 출현하게 될 새로운 네트워크의 양상을 통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160억 년 전에 탄생한 우주는 무수한 항성의 탄생과 죽음을 통해 장대한 물질 진화를 이룩했다. 그 결과가 태양계의 한 혹성인 지구의 생명이다. 이 생명은 또 다시 수십억 년의 진화 프로세스를 통해 인간을 낳았고, 그 인간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것이 온갖 네트워크의 집약체인 현대문명이다. 이 네트워크는 지금도 진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감히 그 종착역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네트워크의 허브라는 자리는 복잡하게 변화해 나가는 환경에서 새로운 변이를 창출하고 정보와 지식과 영감을 모으고 축적한다. 이들은 언제나 인간사회를 움직여 나가는 공간이었으며 하부 관계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무너지고 새로 만들어지는 진화를 거듭해 왔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한때의 허브가 주변으로 밀려나거나 한때의 변방이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치고 올라가는 양상은 더욱 빈번해지고 때로는 격렬해질 것이다. 스스로 허브가 되겠다고 생각하라. 바로 그 순간부터 당신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실제 허브가 되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허브만 쳐다보며 변방에서 살아간다는 것 또한 끔찍하지 않은가.


- 조일훈 /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차장


2009. 1. 16. 17:24

허브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라이프] 허브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수천 년 전부터 인류의 곁에서 건강을 지켜 온 허브. 감기에 걸렸거나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한 차로 마실 수도 있고, 요리에 곁들이면 맛과 향 그리고 분위기까지 바꿔 준다. 가장 중요한 허브의 효능을 꼽으라면 역시 건강을 빼놓을 수 없다.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효능이 있지만 공통적 효능으로는 항산화작용을 들 수 있다.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누구나 손쉽게 허브를 키울 수 있는 것도 허브의 매력. 허브에 물을 주고 손끝으로 만져 보며 향을 느껴 보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연 속 식물을 의미하는 ‘허브'


허브(herb)는 ‘초목', ‘식물'을 의미하는 라틴어 ‘herba'가 그 어원이다. 특정한 식물명이 아니고 로즈마리, 세이지, 타임, 라벤다, 바질 등 우리 생활에 유용한 식물을 통틀어 모두 허브라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먹어 왔던 쑥, 산초, 달래, 냉이, 파, 부추 등도 모두 허브에 포함된다. 인간은 건강 유지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또는 요리의 맛을 내기 위해 자연 속의 식물을 이용해 왔는데 이것이 바로 허브다. 


다양한 허브의 효능

허브는 우리 생활 속에서 요리나 차, 입욕제, 화장품, 방향제, 염료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인다. 그중에 요리에 들어가는 허브는 식욕을 증진시키고, 고기나 생선의 누린내나 비린내를 제거하여 원재료의 맛을 살린다. 또한 강한 방부작용이 있어 오래 전부터 음식을 보존할 때 유용하게 쓰였다. 또한 허브는 민간치료법으로도 그 효능을 인정받아 왔다. 집안에 상비해 두고 차로 마시며 감기를 예방한다든가,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 유용하게 이용되어 왔다.

허브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효능이 있지만 공통적 효능으로는 항산화작용을 들 수 있다.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활성산소의 독을 없애는 성분과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심신을 진정시켜 긴장을 풀어 주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한편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이뇨작용도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좋게 한다.

 

허브의 종류와 특징

** 카모마일: 흰색의 작은 마가렛 같이 생긴 꽃이 달렸으며 사과 향이 난다. 어린이들도 마실 수 있는 차로 진정 효과에는 그만인 허브다. 잠이 오지 않을 때, 감기에 걸렸을 때 수시로 마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민트: 처음 허브를 접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상쾌한 향의 허브로 변비 해소나 식욕부진,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젤리 등 설탕의 단맛과 잘 어울리는 허브로 애플민트,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파인애플민트, 초코민트 등 수십 종류가 있다.

** 클로브(정향): 서양에서는 전통적인 방향제로 잘 알려져 있다. 작은 주머니에 조금씩 넣어 옷장 안이나 신발장에 넣어 두면 좋다.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 주는 효과가 있어 햄버거 등 다진 고기요리에 많이 쓰인다.

** 오레가노: 요리에 많이 쓰이는 허브로 토마토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차로 식후에 마시면 위를 편안하게 해준다. 오레가노는 행복을 상징하는 심볼로 그리스에서는 결혼식 때 신랑과 신부에게 오레가노관을 씌워 주기도 한다.

** 타임: 냄새 제거나 살균 효과가 탁월하다. 햄이나 소시지, 케첩, 피클을 만들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허브다. 감기에 걸렸을 때, 집중력을 높이고 싶을 때, 어깨 결림 등에 좋다.

** 바질: 이탈리아 요리에 빠지지 않는 허브로 달콤 쌉싸래한 향이 매력적인 허브다. 토마토, 올리브와 잘 어울리고, 담백한 모차렐라 치즈와의 궁합이 최고다.

** 차이브: 생김새는 실파와 같으며 봄에 가장 먼저 싹이 나는 허브다. 잘게 다져 스프 또는 크림치즈에 섞어 이용한다. 파 향이 나는 허브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고, 강한 항균성을 가진 알리신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감염증을 예방한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허브 키우기

먹거나 마시거나 보는 것 이상으로 권하고 싶은 것이 바로 허브 키우기다. 한두 개 정도의 화분에 허브를 키우며 물을 주고 손끝으로 만져 보며 향을 느껴 보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로즈마리나 민트, 바질, 타임 등의 화분은 잘 자라고 여러 용도로 쓰임새가 많아 사무실이나 집에서 키우기 좋다.

시중에서 팔고 있는 작은 화분의 허브는 모종이다. 작은 화분의 허브를 샀을 때는 그대로 키우지 말고 조금 큰 화분에 옮겨 심는 분갈이를 한다. 그 다음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며,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하면 쉽게 자란다. 허브 키우기는 다른 식물에 비해 몇 배 큰 즐거움을 준다.

허브가 어느 정도 자라면 그대로 두지 말고 꼭 줄기를 잘라 준다. 그래야 곁가지가 돋아나 웃자라지 않고 포기가 커진다. 자른 줄기는 깨끗이 씻어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 마셔도 좋고, 잎을 따서 손으로 비벼 향을 맡아 보아도 좋다. 또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에 올리는 것 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된다.


허브를 이용해 요리에 포인트를 주자

로즈마리는 줄기를 잘라 꿀에 절여 두었다가 꿀에 로즈마리 향이 배어 피곤하거나 과로했을 때 마시자. 오랫동안 보관도 할 수 있고 손쉽게 허브 티로도 마실 수 있다. 또 민트나, 레몬밤과 같은 푸른색 잎은 얼음과 같이 물병에 넣어 두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3~5분 정도 우려내어 뜨거운 차로 마신다.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 두고 차갑게 마셔도 좋다. 처음에는 한 가지씩 허브의 향과 맛을 익히다가 두세 가지를 섞어 마시면 향도 더 좋고 효능도 커진다.

마른 허브를 이용할 경우 믿을 수 있는 허브 숍에서 신선한 허브를 구입해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이용한다. 우리가 김치를 담글 때 묵은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듯이 허브나 스파이스도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 TV 드라마 ‘떼루아'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진 뱅쇼(vin chaud)도 겨울에 마시기 좋다. 뜨거운 와인이란 뜻의 뱅쇼는 만드는 방법이 취향에 따라 정말 많은데 기본적으로 레드 와인 한 병에 정향(clove) 5~6개, 시나몬 스틱 2개, 레몬, 오렌지 각 1개를 썰어 넣고 끓지 않게 천천히 데우는 것이 포인트다. 설탕이나 꿀을 넣어도 좋다.

요리에 이용하고 싶다면 간단하게는 계란 프라이에 다진 파슬리를 살짝 뿌려 본다든가, 샐러드에 약간 섞는 것만으로 시각적으로나 후각적으로 큰 효과가 있다. 감자를 큼직하게 썰고, 소금과 다진 로즈마리 약간에 올리브유를 뿌려 오븐에 굽거나 프라이팬에 구워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감자, 호박, 가지, 피망, 토마토 등의 야채를 큼직하게 썰고, 월계수 한 잎, 파슬리를 넣어 뭉근하게 끓이면 프랑스 음식인 ‘라타뚜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 약간의 허브를 넣어 전 세계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허브의 매력이다.


- 박현신 / 요리연구가.
일본 조리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 용인의 전원주택에서 40여 종의 허브와 스파이스를 키우며 자연친화적 삶을 실천하고 있다. <나는 허브에 탐닉한다>라는 책을 썼으며 허브와 관련된 요리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