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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3. 16:19

고은 정선 아리랑 2008.07.23 ~ 2008.08.13

한참을 망설였다.
고은의 화엄경을 읽던 부담때문이었다.

그리고 시작했다.
읽으면서, 내내 명불허전이란 말이 떠올랐다.
평론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작가가 그 평론가의 해석을 염두에 두었을까 한다.

한문동, 아니 문문동 아님, 문선룡
임춘옥,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역사를 전공했던 나에게 한문동은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의 지식(작가의 것이겠지만)은 글을 더욱 흥미있게 했다. 더우기 이미 정평이 난 작가의 풍부한 어휘와 표현력 그리고 해박한 지식은 작품에 여실하게 드러나 있다.

구성 역시 익숙한 것이었지만 흥미로왔다.
떼돈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여러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글쎄 민영이에게는 아직이다. 내가 아직도 민영이를 너무 어리게 봐서 일까?

참 의도된 것인지 혹은 실수였는지, 아님 제대로 읽지 못했서였는지, 최달수가 일제시대 자신이 온 지역을 파로호라고 이야기 한 것과, 한문동이 김수종과 고교때 레비 스트로스를 논했다는 것은 시기상 맞지 않는 듯 하다.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대가에 대한 예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꼬투리 잡기 좋아하는 내 취향에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