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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14 미디어 아트 전시 이야기
미디어 아트 전시 이야기
아이디어 톡톡 튀는 발랄한 상상! 미디어아트 전시를 즐기자 | |
무더위로 지친 일상, 아이디어 톡톡 튀는 발랄한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막바지 무더위를 이겨 보는 건 어떨까? 특히 올 여름에는 작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다양하다. 사람과 예술 그리고 기술이 만나 관객과 소통하는 미디어아트 전시 정보를 소개한다. 흔히 ‘매체 예술'이라고도 불리는 미디어아트는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책, 잡지, 신문, 만화, 포스터, 음반, 사진,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 비디오, 컴퓨터 등의 대중매체를 표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1. 헤이리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展, ‘Media Season in Heyri' 미술 초보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미디어아트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마을 내 갤러리 아트팩토리, 터치아트, 소소, UV하우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미디어아트전 ‘Media season in Heyri'가 그것. 17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아 하나의 상영회처럼 진행되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특징. 그런 만큼 초보자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마니아에게는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팩토리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3개의 각기 다른 영상에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을 동시에 비춤으로써 3개의 영상이 구조적인 연관관계로 인식되게 만든 김해민의 ‘구애'를 감상할 수 있다. 터치아트에서는 인간의 시각으로는 동시에 지각할 수 없는 360도의 풍경을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긴 화면에 담은 올리버 그림의 비디오 설치물과 구자영의 퍼포먼스 영상물을 각각 상영한다. 특히 올리버 그림의 비디오 설치물은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넘어선 시점으로 대상을 관찰하여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을' 때야 비로소 경험할 수 있을 법한 묘미를 느끼게 한다. Information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림자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도 눈길을 끈다. 그림자는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 소재지만, 대부분 단순한 놀이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에 열리는 ‘어울림 미디어아트 체험전-그림자가 따라와요'는 단순한 놀이의 대상이었던 그림자를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미디어아트의 소재로 활용했다. 이번 전시는 그림자를 가지고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상상 속의 이미지를 실재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은 ‘그림자와의 만남', ‘그림자와 떠나는 바다 여행', ‘그림자와 함께 숨은 그림 찾기', ‘소리의 벽과 거인 그림자', ‘추억이 된 그림자' 등 다섯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특히 첫 번째 방에서 관람객이 다양한 포즈로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자를 만들면 동영상으로 촬영된 그림자가 스스로 움직이며 전시가 끝날 때까지 관람객을 따라다닌다.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 방까지는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그림자에게 모험의 세계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관객이 만든 그림자 모양의 붓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어울림 미디어아트 체험전-그림자가 따라와요'는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로, 현대의 첨단기술과 그림자가 만나 펼치는 발랄한 미디어아트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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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시 주최로 ‘2008 서울 관광특구 대표축제'가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역인 명동·동대문·남대문 지역에서 열린다. 특히 동대문 관광특구에서는 8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10시부터 동대문 쇼핑상가 일대에서 음악, 조명, 레이저가 결합된 패션 멀티미디어쇼 ‘Night! Light! Show!'가 진행돼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24시간 조명이 꺼지지 않는 동대문 쇼핑몰의 이미지와 최종범 작가의 패션을 소재로 한 멀티미디어 쇼에서 최신 디자인 트렌드는 물론 미디어아트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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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시아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서울국제현대미술거장전'이 그것. 아시아 대표 작가 3인으로 선정된 백남준, 이우환, 구사마야요이의 대표 작품과 함께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도, 중국 작가의 작품 등을 여섯 개의 테마로 나눠 전시한다. 이 가운데 백남준을 집중 조명한 테마 1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걸리버'를 포함한 설치, 조각, 영상작품 30점이 전시되어 주목을 끈다. 11개의 골동품 TV 상자와 18개의 LCD 머리를 가진 작은 로봇 등으로 구성돼 있는 ‘걸리버'가 관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한 정보사회와 지구촌의 의미를 담은 5미터 높이의 ‘타워', 촛불을 현대 전자영상으로 투영시켜 환상적 빛을 발산시키는 ‘촛불 프로젝션' 등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 외에도 미술서적이나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현대 미술의 중요한 작품은 물론 앤디 워홀의 팝아트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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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회에 갈 때는 ‘미디어아트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다양한 매체가 2. 최근의 미디어아트는 시각적 경험 외에도 다양한 소통의 경험을 제공한다. 3. 빔프로젝터 영상부터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선보이는 4. 관람 전에 해당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전시 정보 5. 모든 작품을 꼼꼼히 감상하다 보면 쉽게 지친다. 동선을 따라 가볍게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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